갈수록 떨어지는 기온에 보일러를 켜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방 안은 훈훈하게 달아오르지만, 난방비 걱정에 등골이 오싹합니다. 이에 온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작은 실천으로 몸도 마음도 따뜻한 겨울 보내보세요.

※ 코로나19로 어르신 인터뷰 지면이 본 기사로 대체되었으니, 구민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장기간 외출 등으로 난방을 잠시 하지 않을 때에는 보일러를 끄는 것보다 외출모드로 해두면 난방비 절감의 효과가 있습니다. 한 겨울에는 보일러를 처음 가동하면 바닥의 난방수를 데우기 위해 몇 시간씩 가열하는데, 이때 가장 많은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의 지갑을 사수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에어캡’, ‘문풍지’, ‘방풍비닐’입니다. 이 3종 세트를 창문에 붙이면 바람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해 창문을 깨끗이 닦은 후 물을 뿌려 붙이면 됩니다. 환기를 걱정한다면 지퍼형으로 나온 방풍비닐을 추천합니다.

사소한 습관이지만 새는 난방비를 막을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따뜻한 물 사용 후 수도꼭지 손잡이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손잡이를 온수 쪽으로 두면 보일러의 유수 감지기가 이를 감지해 물을 계속 데우게 되어 난방비가 세어 나갑니다. 이제부터 물을 사용한 후 수도꼭지 손잡이를 항상 냉수 두는 것 잊지 마세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 ~ 20℃입니다. 그 이상은 난방비를 약 15% 이상 더 소비하게 됩니다. 또한 실내 외 온도 차이가 너무 높으면 날씨에 대한 인체 적응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보일러를 가동할 때 가습기를 함께 틀어주면 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실내 온도가 빨리 올라가고 열이 분산되지 않아 온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좋습니다. 다만 하루에 두 번 규칙적으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정기적인 보일러 점검은 보일러의 수명을 늘리고,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합니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2 ~ 3년마다 한 번씩 난방수만 교체해도 보일러의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매년 본격적인 난방 전에 배관과 필터를 청소하고, 여유가 된다면 10년 이상 사용한 보일러는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커튼, 카펫, 러그 등을 활용하면 난방 시 얻은 열기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낮에는 커튼을 열어두고, 밤에는 커튼을 쳐서 단열효과를 얻게 됩니다. 러그나 카펫은 바닥에 열을 전달하고, 온기를 지속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집과 어울리는 소품을 선택한다면 인테리어 분위기도 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