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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구의 기자들] 코로나19 시대의 학교생활 외 1작품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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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학교생활

김리원 기자
김리원 마전중

특별했던 1학기가 끝났습니다. 2020년 1학기는 보통 때의 1학기와는 달랐습니다.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했고, 매일 아침 자가진단 사이트에서 설문에 응답한 후, ‘등교 가능’이 나와야만 학교에 갈 수 있었습니다. 자가진단을 한 뒤 학교에 가도, 바로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학생은 교문에 들어가기 전, 손 소독제를 바르게 되어있었지요. 손 소독제를 바른 후에도, 건물 입구에 있는 열화상 카메라 앞에서 간단하게 열 체크를 하고 정상적인 체온의 학생만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는 높은 열을 감지하면 소리를 내는데, 그렇게 되면 그 학생은 제대로 열을 잰 후 정상으로 나와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곳에서도 38도 이상이 나오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검사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가면 책상끼리 띄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그 자리에 가서 앉으면, 얼마 후 수업이 시작됩니다. 수업할 때도 평소와는 달랐습니다. 단축 수업을 실시했고,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다른 반에 가지 못했고, 친구들과 붙어 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물건을 빌릴 수도 없었고, 물은 개인 물통에 담아서 가져와야 했습니다. 만약 친구들과 붙어 다니거나, 마스크를 벗는 등 규칙에 위반되는 행동을 하면 즉시 선생님께서 주의를 주었지요. 또한, 점심시간에는 항상 보건 도우미가 소독제를 책상에 뿌려 소독을 하고, 체온을 재고 이상이 없어야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은 등교 수업을 들을 때마다 이것을 반복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은 원격 수업을 선호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원격 수업이 더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학교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학교에 가면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는 못하더라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등교와 동시에 수행평가가 기다리고 있어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모두가 즐겁게 학교에서 웃고 떠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반에 친구를 찾으러 가고, 친구와 함께 물건을 쓰고, 짝꿍과 함께 책상에 앉아 마스크 없이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교실 내 거리두기 일러스트


버리는 지혜

황유찬 기자
황유찬 마전중

요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업난, 경제 위기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비롯해 일회용품의 소비 증가로 발생하는 쓰레기 또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1kg 정도의 쓰레기를 버립니다. 우리나라 국민 약 5,100만 명이 하루에 약 5만 톤의 쓰레기를 버리는 것입니다. 이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꾸기 위해 ‘올바르게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버리면 자원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미래에 재앙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종이를 분리하여 배출할 때는 테이프, 영수증, 택배 송장 등 종이 외 이물질을 제거하고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은 종량제 봉투에 넣습니다.
비닐은 깨끗한 폐비닐만 배출합니다. 헹구기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고, 세척했다면 재활용으로 버립니다. 플라스틱을 버릴 때는 라벨을 제거하고 용기 안은 헹구며, 다른 재질의 뚜껑은 분리하여 버려야 합니다. 만약 분리가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에 담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모아서 버리면 사료나 바이오 에너지의 자원으로 쓰일 수 있지만, 다른 쓰레기와 섞어 버린다면 매립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오염된 물이 그대로 인천과 강화도 앞바다로 흘러가 서해안 갯벌을 죽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물기가 있기 때문에 석유와 함께 태워야 해서 다이옥신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모아서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과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잘 버리는 지혜가 꼭 필요합니다.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 네 가지 원칙을 지켜 정확한 분리배출을 하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리수거 일러스트

Green 서구 2020년 9월호
Green 서구 2020년 9월호
  • 등록일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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