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우리를 위로하고 때로는 무뎌진 감성을 깨워줍니다. 바쁜 일상에 마음의 양식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구민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작품을 공개합니다.
* 보내주신 작품의 오타/비문 등이 수정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

을왕리 밤바다

주일영_가좌동

아름다운 을왕리에 노을이 지면

뜨거운 태양에 지친

고단한 모래알은

하늘의 별이 되어

밤바다를 헤엄친다.

출렁이는 파도가 멈춘 사이

아이들은 폭죽만큼 커다란

젊은 웃음을 쏟아내고

연인들은 어둠만큼 빛나는

사랑의 시를 노래한다.

[시]

종이비행기

김한비_심곡동

빨주노초파남보, 고운 색종이를 접어
양 떼 무리 넘실거리는 창공에 날려보아요

초록 가득 담은 산맥을 넘어 높새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
동해안 낯선 항구,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숨 가쁜 저인망어선 모터를 돌릴 사랑하는 아빠에게

내 어여쁜 그리움을 담아 훨~훨~
기다림을 늘 앓아온 항구의 사람들,
그 그리움의 기도들에게도,
무지갯빛 만선의 행복을 실어 훨~훨~

빨주노초파남보
고운 빛깔 사랑을 접어
푸른 꿈이 넘실거리는 하늘에 날려보아요

시, 산문, 수필 등 구민들의 실력을 맘껏 펼쳐주세요. 문학을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greenseogu@naver.com
참여 방법 작품과 함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