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북캉스
김도희 마전중
북캉스는 ‘book’과 ‘바캉스’의 결합어로, 독서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예전처럼 바캉스를 맘 편히 떠날 수 없는 때, 방학이나 휴가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 위험한 요즘, 시원한 선풍기와 수박을 옆에 두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독서를 마음껏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코로나19’로 집 앞에 있는 검단도서관을 쉽게 방문하지 못하지만, 전자책 대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구 구립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서구 구립도서관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독서문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으로 책을 읽고 독후활동까지 하는 행사이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집까지 책을 배달해주는 북드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기초생활 수급자, 임산부, 어르신 등에 한해서 제공되는 것으로 매우 유익하고 착한 서비스이다. 이 밖에도 검암도서관에서는 온 가족 도서관 행사로 8월에 작가들과의 온라인으로 만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검단도서관에서는 ‘지금 이 책~’ 이라는 행사를 진행하여 알고 싶은 도서 한 권을 추천하면 매월 도서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독서와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많은 지식도 쌓게 된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책을 통해 위로받는 ‘북캉스’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보자!
광복절의 의미
황유찬 마전중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강제 치하로부터 독립을 맞이한 날로 빛을 되찾은 날이라고 해서 광복절이다. 하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광복절은 무슨 날일까?
작년에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독립운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수천 명의 수형기록표가 벽에 전시되어 있었다. 한 분 한 분의 눈빛이 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고문을 받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신념을 굽히지 않으신 그분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개적으로 참배를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보통 신사와 다르게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이것은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고 반성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똑바로 보기 위해 역사에 대해서 잘 알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독립하는데 몸과 마음을 바친 사람들과 우리의 역사에 대해 똑바로 알지 못하다면 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김구 선생님께서는 “대한 독립의 소리가 전국에 들려오는 날,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고 하셨다. 독립이 된 지금, 그분들의 후손인 우리가 그분들의 정신을 잊지 말고 본받아야 할 것이다.
- 등록일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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