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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서구투어] 봄 따라 길을 달리다
아라자전거길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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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게 느껴지는 봄만큼 라이딩하기에 좋은 계절은 없다. 한적한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싶다면 지금 당장 아라자전거길로 떠나자. 쭉 뻗은 길을 따라 꽃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당신을 기다린다.

아라자전거길의 유람선과 시민

한강에서 서해까지 논스톱 질주
서울 한강과 인천 서해바다를 잇는 아라자전거길을 따라 양옆으로 놓인 아라자전거길은 2012년 완공된 국토종주 코스다. 서해에서 남해까지 한국의 중심도시를 가로 질러 633㎞를 종단하는 국토종주 대표코스인 인천~부산 노선의 시종착지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전거 여행자들이 그 시작과 끝을 달린다. 국토종주 인증 수첩에 아라자전거길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 라이더라면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21㎞의 코스는 북한강, 남한강, 금강, 동해 등의 다른 코스보다 거리가 현저히 짧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힘들게 달려 보람을 느낀다기보다 힐링과 함께하는 곳이다.
아라자전거길은 물길 따라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레저의 공간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디자인과 조명의 조화,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을 보거나 잠시 쉬면서 뱃길을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라자전거길을 달리는 사람들

부담없이 즐기는 자전거 여행
아라자전거길은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서구 구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곳이다. 자전거 초보자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국토종주에 도전하는 중·상급자 젊은이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길을 달리고 싶지만 자전거가 없다면 자전거 대여소로 향하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은 경인항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 그리고 가운데 시천교, 계양대교 아래 등에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반납은 아무 곳이나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대여 마감은 오후 5시까지다. 대여료는 1인일 경우 1시간에 4,000원(추가 10분당 500원), 2인일 경우 6,000원(추가 10분당 1,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꼭 확인해봐야 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간단한 정비를 받을 수 있는 노상 정비소도 운영한다.
도로 상태는 지속적인 관리 덕분인지 노후되거나 단절된 구간이 없고, 경사가 거의 없어 초심자 구간이라 할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봄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아라자전거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Green 서구 2019년 4월호
Green 서구 2019년 4월호
  • 등록일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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