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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구가 자란다] 뇌를 콕콕! 어르신의 기억을 두드리다
인터뷰 - 서구치매안심센터 김은선 강사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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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이라고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김은선 강사. 그녀는 과거엔 창의력 코치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었고, 지금은 노인들의 기억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김은선 강사의 교육 모습

*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진행했던 교육 사진입니다.

머릿속에 희망을 채우다

김은선 강사의 또 다른 이름은 옹달샘입니다. 옹달샘에는 토끼가 세수하기 위해 깊은 산속 옹달샘에 오르는 것처럼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힘이 있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 코치였던 그녀는 2016년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참가했을 때 어르신이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에 보탬이 되고자 노인교육에 관심 갖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서구치매안심센터에서 메타기억훈련을 가르치는 중입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가르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수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요.”
메타기억훈련은 뇌를 자극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훈련을 시키는 교육으로서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기억력을 유지 또는 향상시킵니다. 그녀는 어르신들이 메타기억훈련을 더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현장을 중심으로 메타기억훈련 워크북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18일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치매극복유공자로 선정돼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상을 받게 되어 너무 영광입니다. 제가 서구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계획입니다.”

“수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요.”

김은선 강사

* 코로나19 상황 이전의 모습입니다.


표창장

활기찬 내일로 동행하다

칠판 앞에 선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앉아계신 할머니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하자 이내 어르신의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그녀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반드시 지키는 것은 경청입니다. 교재 진도와 정답 맞히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어르신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것보다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는 그녀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기억을 잘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저 저는 어르신들의 기억을 콕콕 쳐주는 역할이에요. 그분들이 살아오신 이야기를 듣고 담겨있는 지혜를 배운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청라성당, 가좌동성당 등에서 노인대학을 진행해 메타기억훈련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한 메타기억훈련 지도자들과 함께 힘든 시기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줌(ZOOM)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서구 내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방식으로 봉사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구 내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과 힘을 합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 넘치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어요. 이러한 환경이 서구에서부터 시작되면 좋겠습니다.”

Green 서구 2020년 12월호
Green 서구 2020년 12월호
  • 등록일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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