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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구 투데이] 그때 그 시절 놀이, 아이들과 함께 즐겨요
전통놀이 교육봉사단 신순임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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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어렸을 적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즐겨했던 추억의 ‘전통놀이’. 전통놀이 교육봉사단 신순임 씨는 한 달에 두 번씩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 설렌다. 이제 디지털 문화세대의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에 빠졌다.

신순임 씨
▲ 전통놀이 교육봉사단 신순임 씨

몸으로 느껴요
세상에 태어나 또래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는 곳이라고 하면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이다. 가장 먼저 사회성을 기르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서툰 말 몇 마디보다 함께 뛰노는 게 사회성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 역할에 ‘전통놀이’가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전통놀이 양성교육 수료 후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신순임 씨를 연희동에 위치한 여림어린이집에서 만나보았다.
“2008년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담가로 활동 하다 전통놀이 교육봉사단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하고 2014년부터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데다 아이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어 어린이집에 오는 날이면 너무 즐거워요.”
전통놀이를 통해 친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교육의 가장 큰 목표다. 신순임 씨는 단체생활의 첫 시작인 어린이집에서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를 근절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말한다. ‘나와 모든 사람은 소중하단다.’라고.

비석치기 놀이하는 아이들
▲ 비석치기 놀이하는 아이들

어울림의 소중함
오늘의 전통놀이는 ‘비석치기*’. 신순임 씨는 아이들에게 놀이의 이름과 유래, 하는 방법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팀은 두 팀으로 나누고 아이들은 자기 차례를 차분히 기다린다. 실내용으로 나온 비석치기는 나무토막으로 만들어졌다. 앞쪽에 하나씩 세워두고 각 팀에서 세 명씩 나와 서있는 나무토막을 쓰러뜨리기 위해 모여 들었다.
“선생님! 제가 쓰러뜨렸어요!”
“너무 잘했다~ 그럼 다음 친구가 어떻게 하는지 볼까?”
아이들에게 누군가와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전통놀이가 갖는 의미는 크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한층 더 가까워져간다. 신순임 씨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교육이 끝난 후 “매일 친구들과 전통놀이를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며, 신순임 씨는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 비석치기
일정한 거리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돌을 발로 차거나 던져서 상대의 비석을 쓰러뜨리는 놀이

신순임 씨와 아이들
▲ 신순임 씨와 아이들

Green 서구 2019년 12월호
Green 서구 2019년 12월호
  • 등록일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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