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기만 했던 수학의 중요성

고준섭 명예기자
불로중학교 1학년

수학 속에서 즐기는 겨룸, 나눔, 어울림의 한마당 ‘제9회 서부수학원리탐구축전’이 10월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의 주관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학 원리 탐구 발표, 수학 원리 체험 활동을 주제로 수학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고, 서부 관내 52개 중학교 수학동아리 6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운영본부에서 제공하는 활동 수첩으로 부스 체험 후, 참가 확인 도장을 받았습니다. 공식으로만 접하던 수학을 눈으로 보고, 만지고, 만들어 보니 수학에 대해 더욱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근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천 동양중학교의 체험부스에서는 공의 각도와 회전을 예측해야 하는 당구 속에 정밀한 공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수학과 물리학을 이용한 공식을 이용해 당구를 더욱 쉽게 즐겼습니다. 특별한 당구대에서 당구 체험을 하였는데, 당구를 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각도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었습니다. 체험 후에 도장을 받고 맛있는 간식까지 챙겨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불로중학교는 2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기존 다빈치 코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규칙을 바꾼 변형 다빈치 코드를 제작해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RANDOM ESCAPE’, 랜덤워크(무작위행보) 이론을 주제로 새롭게 꾸며진 방탈출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체험부스들이 많이 있어서 더 참여하고 싶었지만, 활동시간이 부족하여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동아리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축제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커져가는 수학의 중요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제9회 서부수학원리탐구축전 행사 모습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김리원 명예기자
마전중학교 1학년

저는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서구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인천 청소년 인문학 토론 마당’이라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래 그리고 삶, 어떻게 선택할래?’라는 주제를 보고 흥미를 느껴 이 행사에 신청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하는 학생들은 주최 측에서 제시한 도서를 읽어야 했습니다. 중등부의 추천 도서는 이희영 작가님의 「페인트」와 이진미 작가님의 「독립운동가가 된 고딩」이었습니다. 저는 소식지를 통해 제 또래의 학생들에게 이 두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페인트」는 미래 시대의 버려진 아이 중 하나인 ‘제누’가 부모 면접인 페인트(Parents’ interview, 줄여서 페인트라고 부른다)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누’는 굉장히 특이한 아이입니다. 보통 아이들은 빨리 페인트를 해서 부모에게 입양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제누’는 페인트하러 온 모든 부모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페인트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인 「독립운동가가 된 고딩」은 현세대에서 전생 체험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대로 가게된, 역사를 싫어하는 남고생 ‘태웅’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태웅’은 부족할 것 하나 없는 아이지만, 역사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고 거만한 아이입니다. 그런 ‘태웅’이 직접 일제강점기 시대를 체험하며 변화하는 과정은 감동이었습니다.

‘인천 청소년 인문학 토론 마당 ’을 통해 또래 학생들과 토론을 하고, 작가님들의 강연을 듣는 시간은 저에게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감동을 함께 느끼고자 이 두 책을 청소년들에게 추천합니다.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2019년의 마지막 달을 좋은 책으로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페인트
[청소년] 이희영 글 | 창비

독립운동가가 된 고딩
[청소년] 이진미 글 | 초록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