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 속으로 들어가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품 위를 걷고 뛰면서 놀 수 있는 예술 놀이터 ‘가좌 플레이그라운드’를 소개합니다.
예술로 도시재생을 꿈꾸다
공원을 문화와 예술, 놀이 활동의 거점으로 만드는 ‘가좌 플레이그라운드’가 지난 12월 5일 가좌완충녹지공원에서 열렸습니다. 2020 마을미술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술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추진된 전시입니다. 산업지역의 노후화, 악취 및 먼지에 의한 위협 등으로 외면받던 가좌동 내 산업공단은 이번 프로젝트로 역사,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작가들은 ‘만져도 되는 예술, 들어가도 되는 공원’이란 주제로 공원을 하나의 큰 놀이동산이라 상상하면서 녹지공간에 심어진 나무들 사이에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가좌 플레이그라운드는 주민들이 이용할 때 완성됩니다. 다양한 작품속에서 주민들은 도시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느끼고 일상의 휴식, 창의적 놀이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김다움·김종범 작가
[숲 길]
‘숲 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어, 기존의 공원길이 아닌 공원 샛길에 있는 나무 사이사이로 안내하는 표지판입니다.
2
황문정 작가
[사이 공간]
약 4개의 구조물로 이루어져 ‘가좌완충공원’ 인근의 산업단지에서 발견한 산업 구조물의 모양을 개조하여 만든 다목적 공간입니다.
3
이승진 작가
[공간뜨기]
앉을 수 있는 벤치의 역할뿐만 아니라, 구조물을 걸으며 점점 변화하는 높이로 달라지는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최윤정 작가
[playscape]
주변의 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목재 구조물로 면과 면이 만나는 각도에 변화를 주어 작품을 여러 각도로 감상하며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김성원 작가
[상호지지구조 균형놀이 숲]
상호지지구조 균형놀이 숲은 가볍게 상하로 출렁이는 구조물에서 신체적 미세조정 능력과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놀이기구 겸 조형물입니다.
6
정다운 작가
[숨바꼭질]
주민들이 그려낸 상상 속 동물에 스토리를 입혀 만든 작품으로 벤치 아래, 나무 위 등 공원 곳곳에 숨겨진 다채로운 조형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소 인천 서구 가좌동 314, 318(가좌완충녹지공원 일원)
홈페이지 www.play-gajwa.com
인스타그램 @play_gajwa
- 등록일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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